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호기심'에 대하여 알아보자 (1)

by 세계 관리자 2023. 7. 19.
나는 특별한 재능이 없다. 열렬한 호기심이 있을 뿐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호기심이란 무엇인가?

 

 호기심(好奇心) :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

 

 모두가 아는 호기심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질문을 하지만 그중 '왜?'라는 질문이 가장 중요합니다. 창의력을 자극시키기도 하고, 믿음과 가치를 찾게 해주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호기심'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20세기 중반, 심리학자 대니얼 벌라인은 호기심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지식에 의해 촉발되는 동시에 부재에 의해 촉발되는 것'이 말은 즉, 현재 아는 것과 알고 싶은 것 사이에 생긴 간극을 좁히고 싶은 욕심이 호기심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호기심이란 사전에 정의되어 있듯이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지만, 사실 인간은 모르는 것은 알려고 하지 않고 자신이 알 수 있는 것만 알고자 합니다. 자신이 아는 영역을 넘어서 존재하는 것들은 의미 없고 소망이나 충동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너무 잘 아는 주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중간쯤 되는 영역이 근접학습 영역인데 그게 바로 호기심의 영역입니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로 예를 들 수 있습니다. 강의내용을 너무 잘 이해 한 학생들은 교수님에게 아무 질문도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강의내용을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 학생들도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중간쯤 이해 한 학생들이 교수님에게 질문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호기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은 우리에게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호기심이 없는 인간은 없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에게 있어 아이들이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가장 힘든 것이 아이들의 호기심입니다. 아이들은 말 끝마다 "왜?"를 덧붙이기 때문입니다. 이 끝도 없는 물음표에 부모들은 지치고 맙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호기심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호기심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가장 원초적인 욕구이기 때문입니다.

 

영어속담 중에 'Curiosity killed the cat.'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 호기심이 과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나타내는 영어속담입니다. 고양이들은 천성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너무 가까이 접근해서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늦게 깨닫는 경우가 있어서 이러한 상황을 빚대어 '계속 남의 일에 지나치게 궁금해하면 큰 일 날 수 있다'라고 경고하는 뉘앙스로 쓰입니다.

 

이처럼 호기심이 과하면 위험에 빠질 수 있기에 호기심은 우리에게 나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진짜 호기심이 나쁜 것인가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한 번 보겠습니다.

 

인류가 수렵채집으로 생존하던 시절 호기심이 강한 유전자를 가진 부족과 호기심이 없는 유전자를 가진 부족이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없는 부족은 선대가 가르쳐준 섭취 가능한 열매와 사냥 방법만으로 생존합니다. 사냥법을 모르는 동물이나 자신이 모르는 열매는 먹지 않습니다. 안전한 생존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호기심이 강한 부족은 선대의 가르침 외에도 많은 것을 궁금해합니다. 자신이 모르는 독이든 열매를 먹기도 하고 사냥법을 모르는 맹수들을 사냥할려고도 합니다. 생존에 있어서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세대가 많이 교체되었습니다. 이제 호기심이 강한 부족들은 먹을 수 있는 열매와 먹지 못하는 열매를 어느 정도 구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가짓수도 엄청 늘어났습니다. 맹수를 상대하는 법을 깨닫고 무기도 만들었습니다. 반대로 호기심이 없는 부족은 선대가 가르쳐준 열매와 사냥감만 먹다 보니 그 수가 많이 줄어 생존이 힘들게 되었습니다. 결국 호기심이 강한 유전자 만이 생존할 수 있기에 후대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인류문명은 끝없는 호기심의 결과입니다. 인간 특유의 열정적 호기심은 실로 많은 걸 창조해 냈습니다. 수많은 작가와 발명가, 과학자가 바로 이 호기심 욕구 덕분에 새로운 작품과 발명품, 과학기술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호기심은 인간에게 ‘새로운 환경과 경험에 대한 탐험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호기심이 새로운 관점 형성의 단초로 작용하는 셈입니다.

 

여담으로 'Curiosity killed the cat.'이라는 영어속담에 'but satisfaction brought it back'이라는 표현을 추가해서 말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호기심으로 위험할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해 얻거나 알게 된 것들이 만족감을 안겨 줄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계속해서 알아보기